*일자 : 2018 . 11. 01

공사는 끝나고 시공평가 땜에 15일까지는 대기조다

수요일 갑자기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휴무하자고 하여, 익산 산악회를 검색해 보지만 마땅히 갈 만한 산이 없다

토,일은 얘들과 약속이 잡혀 있고.....

평소 가보고자 맘 먹었던  남원 고리봉과 완주 천등산

천등산은 평일 홀산은 너무 위험한거 같아  고리봉을 택함

산행 초입인 남원시 금지면 방촌리 . 73 km , 1 시간 30분소요 예상 , 병든 애마를 달래 9시경 출발 , 10시 30분경 도착

산행 초입을 찾지 못해 마을 주민들께 몇번을 물어 11시경 드디어 산행

산행초입인 만학골 계곡의 반석은 동악산 도림계곡이나 동해 무릉계곡에 못지 않다

아마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붐빌것 같다

평일인데다 일반인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산행을 시작하고 하산 완료시까지 산객 한명 만나지 못했다

낙엽이 떨어진 앙상한 가지에 바람이 지나치며 묘한 음율을 만들어 내어 산속의 분위기가 스산하다 못해 음산하기 까지 하다

난생처음 산속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 늙었나 보다

산새들에겐 미안하지만 가끔씩 베낭에 메달린 호각을 불어가며 산행을 진행한다

등로가 정비되지 않아 꽤 위험한 구간이 많고, 오래전에 설치한 듯한 로프는 65kg도 채 안되는 내 체중조차 의지하기에

위험 할 만큼 너무 낡아 무용지물이다

그래도 꼭 필요한 곳엔 ㄷ자형 금속 앙카를 바위에 박아놓아 초심자가 아니라면 그런데로 암벽을 오를만 하다

예초 계획은 삿갓봉을 경유 환종주를 할까 했으나 , 위험한 구간이 많고  혼자라는 부담감과 체력 또한 크게 여유가

 없는 듯 하고  또 정상 외의 봉우리가 별 의미가 없는듯하여 단축 코스를 택하고

대신 남원 일대의 몇군데 관광을 하기로 한다










산 들머리를 몰라 동네 주민들한테 몇번을 물어서 찾은 곳

매촌마을에 세워진 이정표

고리봉이 보련산 주봉인 모양이다


매월당이란 명패가 있어 김시습과 무슨 관계가 있나 했는데

차를 마시고 다도를 가르치는 곳인듯 하다

돌담이랑 억새지붕이 매우 운치가 있어 차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머물고 싶은 곳이다





때론 이런 시그널이 이정표를 대신한다

산행 안내도이긴 하나 도움이 안되는 지도다

들머리에 있는 첫 이정표라 할수 있다

만학골이란 계곡이 곡성 동악산 계곡이랑 ,동해 무릉계곡과 같이 계곡이 넓은 반석으로 형성되어 있다

여름엔 꽤 피서객들이 몰릴듯 하다

이 아래가 아마 만학폭포인듯 한데 지나친듯 하다



산행 들머리 등로주변에 찻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이곳은 샘터인데 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등로가 제데로 정비되지 않고 ,산 자체가 암산으로 위험구간이  많으나  그래도 위쉬운데로 군데 군데 이런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어 다행이다




건너편 능선에 멋진 바위가 있어 당겨보고 하산하면서 가봐야지 했는데   이곳과는 반대 능선으로 하산하여 근처에 가 보지는 못했다

3거리 갈림길인데 이곳이 635 봉이 아닌가 싶다

만학골 정상 , 정상 900m 전 만학공 정상  정성 등반후 이곳으로 돌아와 만학골 계곡으로 내려 갈까 한참을 망설였던 지점인데

결국 이곳으로 돠돌아 오진 않았다




방촌마을 방향으로 900m를 돌아가면  만학골 정상에서 만학골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

그러나 돌아가기 싫어서 혼자 한참을 망설인다

지도상 삿갓봉에서 만학골로 내려가는 등로는 표기되어 있으나  아직 삿갓봉까지는 1시간 20여분을 더 가야된다고 표기되어 있다

체력도 체력이거니와 산행들머리에서 정상까지 아직 산객 한명 만나지 못한 외로운 산행이였고

구태여 삿갓봉까지 가야된다는 의미 또한 없다

그렇다고 왔던길을 돌아서 가기도 싫다

해서 그냥 삿갓봉을 향해서 출발을 한다

등로는 올라올때의 등로보담 더 험하다 . 조심해야 한다 . 혼자니까 더 조심해야 된다

30여분을 더 내려 왔을 즈음  계곡방향인듯 희미하게 사람이 다닌 흔적을 발견하고

망설임끝에 그 길을 택해 모험을 감행해 본다

산행중 몇번을 희미한 등로로 접어들었다가 고생을 한 기억이 있고 ,그때마다 다시는 지정 등로가 아닌곳으론 가지 않을거라고  다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

희미한 등로는 끊겼다 이어졌다 하며 외로운 산객의 마음을 쪼였다 풀었다를 반복했으나 다행히 올라올때의 갈림길까지 무사히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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