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14 . 06 . 03
* 2년전인가 한번 답사를 한적 있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갈대밭길을 걸어 들어가 보지를 못해서
다시 들렀으나 도착 조금전부터 바람을 동반한 소나기성 호우가 억수같이 퍼붓더니 멈출 기미가 없다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매표를 했는데 , 매표소 아가씨왈 "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들어가실려고요 ? " 하며 의아하게 쳐다본다 ㅎ
내가 문제가 있는건가 ? 우산을 받쳐 들었으나 비바람에 무용지물과 같다
몰골은 물에 빠진 새앙쥐처럼 하고 ,비바람을 헤치며 아무도 없는 갈대밭길을 혼자 걸으며 내도 참 한심한 넘이 아닌가? 자문해본다
비 때문인가 ? 뻘 속에 있던 이름모를 게들도 모두 고개를 내밀고 나와 이상한 나그네의 행색에 의아해 하는것 같다
용산 전망대까지 오르고 싶은 맘은 간절했으나 비에 젖은 몸이 으슬 으슬 춥다
언젠가 꼭 용산 전망대에서 멋진 일몰을 봐야지 다짐하며 아쉽게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다
우중에도 순환열차속에는 몇몇 관광객이 탑승하고 있다
아마 단체 관광을 온듯하디
비바람에 어느 관광객이 모자와 우산을 놓친듯하다
모자와 우산을 날려보내고 폭우속에 내달음쳤을 당사자를 생각하니 괜히 혼자 웃음이 나온다 ㅎ
비바람을 피해 이 움막에서 잠시 머물며
황순원의" 소나기" 를 생각하며 그 소녀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그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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